수주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리모델링도 곳곳에서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촌우성과 설악, 가락상아2차, 향촌롯데, 향촌현대4차 등 수의계약 전환이 확정된 사업장에서 시공권의 주인이 어느 정도 가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먼저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의 경우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에 이어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한 SK에코플랜트 수주가 유력하다. SK는 이곳에 지난해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적용 방침을 밝히면서 수주 의지가 확고하다. 이에 조합은 SK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총회는 이르면 4월 초쯤 개최한다.

이 단지는 용산구 이촌로 19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7,215.4㎡이다. 리모델링으로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 규모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24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경기 군포시 설악아파트[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군포시 설악아파트[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이와 함께 SK는 쌍용건설과 손을 잡고 경기 군포시 설악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에 도전한다. 시공권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SK·쌍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조합은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곳은 군포시 수리산로 102 일대로 대지면적이 4만2,110㎡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471가구에서 220가구 늘어난 1,691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가락상아2차아파트[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가락상아2차아파트[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삼성물산도 리모델링으로의 수주영역 확장에 적극적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2차와 가락쌍용2차 2곳에서 시공권 확보를 노린다. 가락상아2차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1·2차 현설 모두 단독으로 참석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내달 18일 총회를 연다.

이 사업장은 송파구 오금로 407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4,571.1㎡이다. 리모델링 후 최고 22층 높이의 아파트 862가구 등이 들어선다. 현재 75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가락쌍용2차아파트[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가락쌍용2차아파트[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가락쌍용2차도 두 번째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물산이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3월 17일 두 번째 입찰을 마감한다. 1차 현설은 삼성이 단독 참석했다. 조합은 리모델링으로 기존 492가구에서 74가구 증가한 566가구 규모를 짓는다.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평촌에서 리모델링 첫 수주에 성공한 포스코건설은 주변 사업장에서 추가 수주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인근 향촌현대4차와 향촌롯데에서도 1·2차 현설 단독 참석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는 등 수주 깃발을 꽂을 채비를 마쳤다. 각 조합은 오는 4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안양시 향촌현대4차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안양시 향촌현대4차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향촌현대4차의 경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4,763.3㎡이다.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634가구를 짓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경기 안양시 향촌롯데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안양시 향촌롯데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향촌롯데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180번길 28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4,099㎡이다. 리모델링으로 기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530가구에서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609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