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1,819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 14일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1,819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괴정7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홍두식)은 지난 14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열었다. 이날 SK·현대 컨소시엄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앞서 컨소시엄측은 이곳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도 단독으로 참여하는 등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면서 총회에서 시공자 선정으로 이어졌다.

양사는 부동산시장 열기가 하향곡선으로 접어들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미분양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총회에서 컨소시엄측은 외관과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차별화된 특화계획으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외관의 경우 커튼월룩을 적용하는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커뮤니티 역시 스카이 브릿지와 실내 수영장 등을 조성해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괴정7구역 투시도=SK에코플랜트 제공]
[괴정7구역 투시도=SK에코플랜트 제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괴정7구역은 사하구 괴정동 545-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만5,890㎡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14개동 총 1,81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약 6,084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주관사는 SK에코플랜트로 지분률은 60%다. 나머지 40%는 현대건설 몫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명품 아파트 건립으로 조합원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사는 올해 이번 괴정7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물론 리모델링 부문까지 수주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괴정7구역은 지난 2021년 12월 추진위원회승인을 거쳐 지난해 7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후 구역면적이 약 9만5,000㎡를 넘는 대규모 사업장인데도 불구하고, 불과 약 6개월 만에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면서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부산 지하철1호선 사하역과 괴정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사남초, 장평중, 동아고, 해동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웃렛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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