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까지 전국에 리모델링 조합이 결성돼 사업의 초기 단계인 시공사를 선정하는 단지부터 준공된 단지가 약 140개 현장이다.

불과 5~6년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리모델링 시장 확대가 현실이 되었고 향후 더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것도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서 발표되었다. 이처럼 빠른 성장을 보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엔 평면구조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 리모델링 단위 평면의 부족함을 보완해 신축아파트를 선호했던 주민들의 눈높이를 맞춘 부분도 적지는 않다. 리모델링 평면의 변화는 크게 3세대를 통해서 발전하고 있다.

1세대 (2002년 이전, 건축법 적용) 사례: 대림 압구정 아크로빌 (2004년 준공)

기존 00사원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에게 분양한 사례다. 기존 455세대를 56세대로 변경해 세대수를 축소 통합한 경우로 당시나 지금까지 사례가 없는 방식이다. (현행기준: 내력벽철거에 의한 세대 통합 불허) 당시 공동주택에서 리모델링의 경험과 사례가 충분하지 않으니 기존범위에서 추가로 면적을 증가시키기보단 기존공간을 재구성해 철거공사 범위를 최소화하고, 구조계산서에서 기초·내력벽 등 주요구조부에 대한 구조보강이 높게 나와 공사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공사와 엔지니어 간 마찰과 대안 검토가 지속해서 진행된 현장으로 기억된다.

철거공사 범위는 1) 동쪽/서쪽 외부 비상계단 2) 전면 발코니 3) 중앙 주 계단 및 1층 계단 등이며 내부에 부분적인 철거도 이루어졌다.

구조보강의 범위는 1) 신설 코어 및 벽체보강 부에 대한 기초보강 + 내진 보강 2) 신설 코어 부분 3) 주동 측벽 4) 세대 간 벽체 등에 보강이 되었다.

단위세대는 기존 4.5세대의 규모 전면길이를 1세대로 계획하였다.

세대수로 본다면 약 8세대의 소규모주택을 80평대 평형으로 변경한 사항으로 앞으로 리모델링 특별법을 개정할 때 꼭 참고 되어야 할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고밀도의 단지에서 주동이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현장의 경우와 서울·수도권지역에서 임대목적으로 지어졌으나 노후화되고 소셜믹스 이전에 건립된 일반 분양 동과 구분되어 별동으로 지어진 경우에도 세대 통합을 통해 새로 조성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는 세대 통합도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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