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시 및 한국해비타트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이다. 현재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는데, 생활 및 거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이다. 이 주택은 1993년 지어졌고, 지난 2019년 침수피해를 입었다. 거실 창호가 통창으로 돼 있어 화재나 침수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창문으로 탈출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또 반지하의 특성상 환기, 채광 등에 불리하고 집안 내부에 문턱 때문에 휠체어가 있지만 실내 사용이 어려운 구조였다.

이에 해당 세대에는 △주택의 창호와 조명 교체 △침수 예방을 위한 물막이턱 설치 △난방 효율 향상 및 비상시 탈출로 확보를 위한 개폐형 방범창 설치 △거동이 불편한 거주자를 위해 문턱을 최소화 하고 여닫이 문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거주자의 입주 준비를 위해 짐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거주자의 입주 준비를 위해 짐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지난 19일에는 공사가 끝난 가구의 짐 분류와 폐기물 처리를 완료하고 실내 가구 이동 등 짐 정리 및 배치작업을 통해 입주 준비까지 마쳤다. ‘신박한 정리’로 유명한 ㈜새삶 이지영 대표도 이날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노부부의 짐이 너무 많아 정리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보관하고 있는 짐의 80%를 정리하니 비로소 원하는 내부 공간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동 및 생활이 어려운 장애 노부부가 사는 가구가 거주자에 맞게 개보수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가구도 무사히 리모델링을 마쳐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한국해비타트가 함께하는 민관협력사업이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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