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음5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성북구 길음5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길음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은 서울 성북구 길음5구역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게 됐다.

시는 지난 6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릉동 175번지 일대 길음5구역은 면적이 3만6,333.9㎡로 최고 30층 아파트 808세대(공공주택 148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보다 용적률이 상향되면서 종전 571세대에서 237세대가 더 늘어나게 됐다. 층수도 최고 28층에서 2개층 올랐다. 공공주택 148세대는 분양세대와 차별 없는 혼합배치로 공급하게 된다.

또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노후한 정릉종합사회복지관과 성북여성회관을 이전하고,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여성새로일하기센터(약 485㎡), 공공형 실내놀이터(키즈카페, 약 485㎡), 여성플라자, 커뮤니티공간 등도 조성한다. 이밖에 현재 정릉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정릉치안센터도 입주민 생활 안전을 위해 구역 내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 결정으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개선, 사회복지시설 건립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를 증진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길음5구역은 지난 2002년 길음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됐지만 존치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7년 주민발의로 사업을 추진해 2010년 촉진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어 201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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