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9월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실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준오 의원 제공]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9월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실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준오 의원 제공]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는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분양단지 우선 시행으로 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준오 의원은 “지난 9월 16일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에 건의한 백사마을 관련 주민의견이 반영돼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이 시작됐다”고 24일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백사마을 재개발은 기존의 마을 지형 등을 살려 저층 임대주택 484세대를 짓는 전국 최초의 계획이었다. 공사비만 1,7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만일 내년 6월로 예정된 투자심사에서 부적격으로 나오면 주거지보전지역뿐만 아니라 분양단지까지 포함해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헸다. 결국 최소 3~4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 분양단지 우선 시행으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 의원은 지난 시정질문에서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을 한 이후 주거지보전사업 투자심사가 적격으로 나오면 현재 마련돼 있는 기존 사업시행안으로 주거지보전사업을 진행하고, 만일 부적격으로 나오면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해서 임대아파트를 서울시에 매각하고 주민부담이 발생하면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서울시와 SH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다시는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겨울이 백사마을에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사마을은 지난 8일부터 조합원들에 대한 분양신청이 시작됐고,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6월 관리처분을 거쳐 2024년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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