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조합은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로 다시 짓는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내달 5일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조합은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로 다시 짓는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가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에 다시 도전한다.

이촌우성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박주한)은 지난 2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횟수로는 네 번째다.

앞서 조합은 지난 7월 시공자 선정을 위해 2차례에 걸쳐 입찰 절차를 진행했지만 참여 건설사 부족으로 자동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이달 입찰방법을 기존 일반경쟁에서 제한경쟁으로 바꾸고 입찰보증금을 하향조정하는 등 일부 조건을 변경해 재도전에 나섰다. 이후 지난 17일 현설에는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기준에 따르면 제한경쟁입찰의 경우 3개사 이상의 입찰참가 신청이 있어야 유효하다. 하지만 1개사만 참석하면서 입찰은 성립되지 못했고, 다시 입찰공고를 낸 상황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제한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30억원 중 5억원을 현장설명회 전까지 현금으로 입금해야 한다. 나머지 25억원은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으로 입금토록 정했다. 입찰은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2022년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만 참여 가능하다. 조합은 내달 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내년 2월 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공고문=조합 관계자 제공]
[입찰공고문=조합 관계자 제공]

현재까지 시공권에는 SK에코플랜트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적용 방침을 밝히는 등 시공권 확보를 향한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열리는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 단지는 용산구 이촌로 193 일대로 대지면적이 7,215.4㎡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로 다시 건립된다. 현재는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24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곳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먼저 지하철4호선 경의중앙선과 이촌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강변북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한강시민공원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빙고 근린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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