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한남 써밋' 전경 [제공=대우건설]
한남2구역 '한남 써밋' 전경 [제공=대우건설]

첫 하이엔드 브랜드 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의 시공자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한남2구역에는 ‘써밋’ 브랜드를 단 대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760표 중 407표를 득표하면서 경쟁사를 따돌리고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주요 사업지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졌다. 이에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을 한강의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맞춰 ‘118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먼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다. 아울러 JERDE, STOSS, SWNA 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콜라보레이션을 구성해 360m 규모의 스카이브릿지를 선보이는 등 한강의 랜드마크 단지 건립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전체사업비 책임조달, 이주비 LTV 150%, 최저 이주비 10억원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내걸었다. 대우는 이번 수주를 통해 약 7,900억원의 수주고를 추가하면서 총 4조6,289억원을 기록, 지난해 달성한 3조8,99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대우건설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향후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에서도 수주가 유력한 만큼 누적 수주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남2구역 '한남 써밋'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한남2구역 '한남 써밋'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원들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한남2구역에 한강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하이엔드 주거상품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 건설사로서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겠다”고 말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1만4,580.6㎡의 대규모 사업장이다. 여기에 지하6~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30개동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 역세권이자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의 조망이 가능한 노른자위 입지라고 평가받는다. 한남뉴타운 중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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