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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 앞둔 알짜배기는 어디? | 연말 곳곳서 ‘별들의 전쟁’ 펼쳐진다… 1군 건설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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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 앞둔 알짜배기는 어디? | 연말 곳곳서 ‘별들의 전쟁’ 펼쳐진다… 1군 건설사 출사표
  • 이혁기 기자
  • 승인 2022.09.3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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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연말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알짜배기 정비사업장 곳곳에서는 1군 건설사들이 총 집결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서울 한남2구역에서 롯데건설과 승부를 펼치고, 신당8구역에서도 포스코건설과의 경쟁이 유력하다. 방배신동아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간에 2파전 구도가 예상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첫 승부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입찰포기 선언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첫 격돌 타이틀은 ‘르엘’ vs ‘써밋’으로 경쟁이 확정된 한남2구역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서도 울산 중구B-04구역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창사 이래 이미 누적 수주액 8조원을 돌파한 현대건설은 이곳 수주를 통해 ‘황금기록’을 써내려가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상승세를 삼성물산이 꺾고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남2구역 | 르엘 VS 써밋 하이엔드 첫 大戰

한남2구역 스카이라운지 [사진=롯데건설]
한남2구역 스카이라운지 [사진=대우건설]

정비사업 하이엔드 브랜드간에 첫 격돌 사업장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유력해지고 있다. 최근 입찰에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각각 참여했고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 및 ‘써밋’으로 승부를 걸었다. 앞서 하이엔드 브랜드 첫 승부는 서초구 방배신동아에서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현대의 입찰포기 선언에 따라 한남2구역에서 가장 먼저 펼쳐질 전망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간에 최초 경쟁이라는 점에서 역대급 ‘빅매치’를 예감하고 있다. 공사비 부문에서는 조합이 예정가격을 책정한 만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특화 등의 부문에서 내건 사업조건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 예정가격은 약 7,908억6,025만원으로 3.3㎡당 770만원(VAT 별도) 수준이다. 롯데, 대우 모두 조합 예정 공사비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과 ‘써밋’을 제안하면서 외관 등 특화를 통해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글로벌 호텔 설계 전문업체인 HBA와 유명 건축가와의 협업을 계획했다. 대우도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해외 설계사 저디와 손을 잡았다.

한편, 한남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30개동 총 1,537가구 등이 지어진다.

 

 

중구B-04 | 삼성 VS 현대 ‘빅매치’ 성사 유력

[그래픽=홍영주 기자]

울산 중구B-04구역은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간에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경쟁이 확정된다면 약 15년 만에 양사가 맞붙는 셈이다. 특히 창사 이래 첫 8조원을 돌파한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삼성물산이 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중구B-0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1월 2일이다.

먼저 이 구역은 재개발로 최고 29층 총 4,080가구 등을 짓는다. 예상 공사비가 1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국내 도급순의 1위인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간에 승부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조합은 지난 6월 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과 공사비 증액 등의 문제를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삼성물산은 대표 브랜드인 ‘래미안’을,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현수막을 구역 내 게시하면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적용을 제안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이곳을 수주할 경우 누적수주액은 단숨에 9조원을 돌파하면서 ‘황금기록’ 갱신도 가능하다.

건설업계의 레전드로 통하는 삼성물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별도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하지는 않았지만 ‘래미안’ 자체가 고급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고, 이러한 상징성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07년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에서 수주 경쟁을 펼쳤다. 당시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이 맞붙었고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방배신동아 | 포스코건설이 눈독… 현대 철수

서초구 방배신동아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서초구 방배신동아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의 수주전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포스코건설이 ‘오티에르’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돌연 입찰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여전히 수주 의지가 높은 포스코건설의 시공권 확보가 유력해지고 있다.

집행부는 오는 10월 14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당초 같은달 4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조건을 변경해 마감 기한을 연기한 상황이다.

변경된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로 동일하다. 예정 공사비 역시 총 3,746억7,177만8,000원으로 3.3㎡당 732만8,400원에서 변동이 없다. 다만, 입찰보증금 납부 조건이 일부 변경됐다. 당초 보증금 300억원은 전액 현금 납부 조건이었다. 하지만 변경공고를 통해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통한 대체 납부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이 단지는 면적이 3만7,902.6㎡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7개동 843가구를 짓는다. 이 일대는 지하철2호선 방배역을 도보권에 둔 초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방일초, 신중초, 서초중, 상문고, 서울고 등이 가깝다. 서리풀공원과 매봉재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현대건설과 달리 여전히 수주 의지가 높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실제로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인 ‘오티에르’ 적용을 제안하면서 재건축을 통한 단지 고급화를 구상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한 후 방배신동아에 첫 적용을 제안한 만큼 수주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신당8구역 | GS 빠지면서 포스코 VS 대우 예상

중구 신당8구역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중구 신당8구역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서울 중구 신당8구역에서도 대형사들간에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시공권 확보 경쟁은 당초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했던 GS건설이 철수하면서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간에 ‘2파전’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조합은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대방건설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GS건설이 홍보요원을 철수시키면서 입찰 가능성이 낮아졌다. 공사비 등의 부문에서 조합이 내건 조건을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간에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조합은 오는 11월 7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보증금은 350억원을 책정했다. 이중 200억원은 현금, 150억은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각각 나눠 조합에 납부해야 입찰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총 공사비는 3,752억6,700만원으로 3.3㎡당 공사비는 650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이 구역은 면적이 5만8,439.3㎡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4~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16개동 총 1,2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이곳은 지난 2019년 5월 DL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후 공사비 증액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 등을 두고 조합과 시공자간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해 7월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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