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일대 [사진=성남시청]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일대 [사진=성남시청]

경기 성남시가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난 15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계획·주택·도시개발 분양 5급 이상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운영되는 시장 직속의 추진단을 오는 10월 초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원도심 및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기반을 확보하고, 도시계획·공공개발·주택공급의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기획 지원체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간전문가는 추진단에서 검토하는 정책·사업에 대한 자문 업무를 하고, 정책 발굴과 개발업무 추진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공공개발 2개 추진분과를 관련 부서 팀장급 공무원 10명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향후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추진지원단과 실행부서의 업무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추진지원단 출범 이후 매월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회의를 소집하는 상시 운영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시계획 규제개선 정책 △주택공급 정책 △재개발·재건축 사업추진 △공공개발 사업 대상지 발굴 등에 대한 정책 방향 자문, 계획 및 사업지원, 절차 관리, 이해 갈등조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민선8기 공약사항인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상향 및 종상향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재정비 기간 이주전용단지 조성 △4만 세대 주택공급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복지 지원 등의 추진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지원과 주택공급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은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지원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성남의 균형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8일 열린 국토교통부와 5개 1기 신도시 지자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조속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과 도시재정비 관련 법·제도적 규제 완화, 도시정비기본계획 자율적 수립 등 지자체 권한 이양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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