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뉴포레 [사진=SH 제공]
힐스테이트 뉴포레 [사진=SH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 옛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가 첫 입주자를 맞이했다. SH공사는 ‘힐스테이트 뉴포레’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지하3~최고35층 7개동 1,143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과거 지하1~지상6층 17개동 876세대였지만 재건축을 통해 구로디지털단지 역세권에 위치한 고품격아파트로 재탄생한 것이다.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걸어서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 조원초를 비롯해 도림천도 가까이 있다. 단지 내에는 보육시설과 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지난 1974년 지어져 강남아파트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지정돼 거주가 불가능한 단지였다. 당연히 조속한 재건축이 필요했지만 낮은 사업성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시공자만 네 번 교체되는 불운을 겪은 곳이다.

그러다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SH공사의 공동사업시행 참여였다. SH공사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부동산 침체기에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용적률을 405%까지 높이고 초기 사업비도 지원해 조합의 채무와 경・공매위기를 해결했다.

특히 서울시 및 관악구와 TF를 구성해 약정체결부터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단 1년 3개월 만에 수행해 냈다.

김헌동 사장은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이 중단 위기의 노후아파트 정비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SH공사는 강남아파트 사업 구조를 참고 삼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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