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상록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해운대 상록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해운대구 상록아파트가 부산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 소식을 알리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지난 1일 해운대상록아파트 리모델링조합에 조합설립인가 필증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조만간 대의원회, 이사회 등 집행부 회의를 열고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필증 [제공=조합]
해운대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필증 [제공=조합]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해운대구 세실로 7번지 일대로 지난 1998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현재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00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조합은 향후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104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한다.

상록아파트는 1,000가구의 단지 규모와 지하철2호선 장산역 역세권, 뛰어난 학군 등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대형사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등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곳은 지난 2021년 12월 동의서 징구에 나선지 1달 반 만에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다. 지난 3월 2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4월 해운대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한 바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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