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1-6지구의 공공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은 사업 완료 후 최고 61층 높이의 아파트 999세대와 오피스텔 85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컨소시엄 제공]
지난 27일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1-6지구의 공공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은 사업 완료 후 최고 61층 높이의 아파트 999세대와 오피스텔 85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컨소시엄 제공]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용두1-6지구 시공권을 따냈다. 공공재개발 사업장 중 시공자를 선정한 첫 사례다. 특히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최초로 SMDP 및 LERA 등 해외 유수 설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최고 61층 높이의 랜드마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용두1-6지구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난 27일 공공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주민 다수의 선택을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측은 ‘SMDP’ 및 ‘LERA’ 등 해외 유수 기업과의 설계 협업을 제안했다. 먼저 SMDP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곳과 협업을 통한 명품설계로 단지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ERA 역시 세계 최고의 초고층 구조 설계 그룹으로 꼽힌다. 용두1-6지구의 화룡정점이 될 61층 랜드마크 타워를 월드클래스 구조설계 기업인 LERA의 기술력으로 안전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 조망과 4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 세대 간섭을 최소화하는 배치 특화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지하 주차공간도 세대당 1.2대에서 1.4대로 늘렸고, 100% 확장형으로 설치한다. 오피스텔은 중·대형 주거형으로 건립하면서 분양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용두1-6지구 조감도=컨소시엄 제공]
[용두1-6지구 조감도=컨소시엄 제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용두1-6지구는 동대문구 용두동 23-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780.4㎡이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지하8~지상61층 높이의 아파트 999세대와 오피스텔 85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지하철1호선 경인중앙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내부순환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동대문구청, 서울성심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한편, 용두1-6지구는 지난 2000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정체돼오다가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SH공사를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공공재개발은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20년 8·4부동산 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 받아 사업성을 높이는 대신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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