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청약시 우려 사항 [그래프=직방 제공]
2022년 하반기 청약시 우려 사항 [그래프=직방 제공]

올 하반기 아파트 청약계획이 있는 예비청약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직방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40%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고 답했다.

직방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988명 중에서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등의 순이었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고 연 이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를 분양 받았거나 하반기에 청약 예정인 1,019명에게 어떤 지역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59.8%)이 과반수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수도권 3기 신도시(9.0%)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7.7%)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주변(7.6%) △그 외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 서울, 경기 거주자들은 2순위로 ‘수도권 3기 신도시’를 고려했고 인천, 지방5대광역시, 지방 거주자들은 2순위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나 개발호재지, 가족, 지인 주변에 청약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선호하는 청약 면적은 ‘전용 60㎡~85㎡이하’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102㎡이하(32.1%) △전용 60㎡이하(12.1%) △전용 102㎡~135㎡이하(10.1%) △전용 135㎡초과(3.0%)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로 응답됐지만 2순위 선호 면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2순위로 ‘전용 60㎡ 이하’(29.7%)를 선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선택했다. 20대의 경우 미혼의 단독 세대로 부양가족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선호하는 2순위 청약 면적은 전용 60㎡ 이하 소형이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질문에는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 주택이 있어서(2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8.0%) △대ㆍ내외적인 상황, 변수로 청약 시점을 조정 중이어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에 공급되는 청약 정보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자금 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리하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진 기자 jin@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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