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3구역 조감도 [사진=부산시 정비사업 홈페이지]
우동3구역 조감도 [사진=부산시 정비사업 홈페이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이 6번의 도전 끝에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전망이다.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용한)은 지난 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여섯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석하면서 유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4일 자로 현대건설 측에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공문을 보냈다. 다음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9월 말에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22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6만727㎡에 달하는 재개발 대어 사업장이다. 여기에 지하3~지상39층 높이의 아파트 2,91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우동3구역은 예상 공사비가 약 9,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지만 번번이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설사와 조합 간에 책정 공사비에 이견이 있었고, 높은 입찰보증금도 발목을 잡았다. 이에 조합은 입찰보증금을 7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낮추는 등 조건 변경에 나섰다. 총 여섯 차례의 도전 끝에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수순을 밟으면서 부산 최초 ‘디 에이치’ 적용 단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 신도초, 해운대중, 신도고, 해운대고 등이 도보권에 있어 학군도 양호하다고 평가받는다. 인근에 해운대해수욕장, 장지근린공원, 웃음누리공원 등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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