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 등을 통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 등을 통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약속 이행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열고 취임사를 통해 주택시장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정책으로 신규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주택시장 안정화는 인구 천만이 모여 사는 ‘메가시티’ 서울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이 주요 주택공급 방안이라고 판단해 제도 개선을 통한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노후 저층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8대 시장 시절 정비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주거정비지수제 폐지를 비롯해 층수제한 완화, 신속통합기획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 임기가 시장 정상화를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이번에는 실제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화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시기인 셈이다.

또 오 시장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신혼부부, 1인 가구 등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임대주택에 대한 차별과 소외를 철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생애 첫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시작해 분양주택으로 옮겨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적립형 분양주택과 토지임대부주택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를 누리면서 추가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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