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 미성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관악구 신림 미성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관악구 신림 미성아파트가 정비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신축 가구수가 크게 늘어난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미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안)’을 심의한 결과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관악구 신림동 1656번지 일대로 1만6,706.1㎡를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1982년 준공돼 40년을 넘긴 노후 단지로 20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법적상한용적률은 기존 278.51%에서 299.98%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신축 세대수가 기존 353세대(임대 27세대 포함)에서 502세대로 약 49세대 가량 증가했다. 아파트 높이도 기존 85m에서 86.3m(30층)으로 상향된 반면 건폐율은 30%에서 23.25%로 줄었다.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의 순부담률은 12.34%로 결정됐다.

신림 미성아파트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입지조건을 갖춰 지난 2010년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번 정비계획으로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도시계획위는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변 주거지와의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주문했다.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물론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혼합배치로를 반영해 공공성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신림 미성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으로 일대 대규모 주택공급이 활성되고, 양질의 공공주택이 확보되어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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