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4차례의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한 현대건설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용한)은 지난 27일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공고를 냈다. 횟수로는 5차, 조건을 변경한 뒤로는 2차 도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번의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우동3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공고문 [고시=나라장터]
우동3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 공고문 [고시=나라장터]

우동3구역은 지난 세 차례 입찰 공고에서 모두 무응찰로 시공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수한 입지와 사업 규모에도 불구하고 3차례 입찰이 모두 불발된 이유는 건설사와 조합 간의 입장차 때문이다.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약 590만원에서 600만원 규모로 책정한 반면, 건설사는 최소 620만원 이상의 공사비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입찰보증금이 유찰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조합은 세 차례 입찰에서 보증금으로 700억원을 명시했지만, 모두 유찰되면서 600억원으로 낮춘 새로운 공고를 냈다. 조건 변경 후 첫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석하면서 유찰돼 이번에 2차 도전에 나선 것이다. 조합은 내달 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26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22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6만727㎡에 달하는 부산지역 재개발 대어다. 향후 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39층 높이의 아파트 2,91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교육여건도 양호하다고 평가받는데 신도초, 신도중, 해운대중, 신도고, 해운대고 등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주변에 해운대해수욕장, 장지근린공원, 웃음누리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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