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의 50층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가 정비계획 변경안을 내놓으면서 장기간 표류하던 재건축 사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는 23일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이 단지는 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로 면적이 35만8,088㎡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지난 1978년 건립돼 올해 준공 45년차를 맞이했다. 재건축을 통해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 아파트 6,815가구의 매머드급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공주택은 611가구를 공급한다.

잠실5단지는 지난 2014년 정비계획 변경안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2017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이후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또 학교용지 확보 등과 관련한 고육환경평가 심의까지 3년 이상 걸리면서 사업이 표류해왔다.

하지만 시가 교육환경평가 등을 여러차례 진행하면서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이어 지난 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변경안은 구체적으로 구역 내 공원시설을 공공주택으로 전환하고,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내 건설하려던 호텔을 약 100가구의 아파트 건립으로 변경하는 안이다. 더불어 면적의 22.1%인 복합용지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면서 최고 35층에서 50층으로 변경해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답게 우수한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 등을 갖췄다. 먼저 지하철2·8호선 잠실역, 올림픽대로와 맞닿아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신천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임과 동시에 잠실중, 잠신고 등을 도보권에 둬 학군도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홈플러스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한강이 흐르고 석촌호수, 잠실한강공원 등 친환경 생활도 가능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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