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동구 학공4구역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사진=한주경 DB]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동구 학공4구역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사진=한주경 DB]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 시공 계약을 유지키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계약 유지 안건에 대해 찬성이 562표(89.2%)로 53표(8.4%)에 그친 반대를 넘어섰다. 기권 및 무효는 16표(2.5%)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권 유지를 위해 △추가부담이 없는 확정 공사비 △가구당 1,000만원 입주지원비 지급 △특정 옵션 품목 무상 제공 △내·외장재 변경 △하자 보증기간 연장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한 학동4구역 철거 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등 8명이 다친 바 있다. 학동4구역 재개발은 29층 아파트 19개동 총 2,311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한편 광주시와 동구는 지난 9일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동4구역 붕괴참사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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