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쌍용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조감도=THE S 사업단 제공]
지난 28일 쌍용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조감도=THE S 사업단 제공]

쌍용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의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쌍용건설로서는 올해 리모델링 첫 수주이며, SK에코플랜트의 해당 사업 부문 첫 진출 사례다.

지난 28일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쌍용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인 ‘THE S 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됐다.

THE S 사업단은 차별화된 조경과 입면,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제안하면서 지역 랜드마크 건립을 약속했다.

먼저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독보적인 6대 주동 디자인 계획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경도 6개의 아트플라자와 12가지의 스몰테마파크, 다양한 생활패턴을 반영한 3가지 스타일 워크로 각각 조성한다.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스카이라이브러리, 독서실, 스카이게스트하우스, 스카이루프탑가든,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맘스카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IOT 스마트홈, 에너지 절약, 안전·보안, 신환경 ECO 등 스페셜 시스템 플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주차공간도 늘려 주민 불편함도 해소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되는 주차장은 리모델링 전 1,260대에서 2,378대로 1,118대가 증가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부개주공3단지는 부평구 부개동 498-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5만4,754㎡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는 1,72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258가구가 증가하는 셈이다.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투시도=THE S 사업단 제공]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투시도=THE S 사업단 제공]

이번 수주는 쌍용의 기술력에 브랜드 파워를 더한 ‘전략적 제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쌍용은 리모델링 전통 강자로 꼽힌다. 지난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수주 실적은 15개 단지 총 1만3,000여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서울 방배동 궁전아파트와 당산동 평화아파트, 도곡동 동신아파트, 밤섬 호수아파트 등이 리모델링을 통해 ‘쌍용 예가 클래식’으로 탈바꿈했다. 이 외에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대표적인 수주 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오금동 아남아파트와 옥수동 극동아파트, 신답동 극동아파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등이 꼽힌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둥 개설공법부터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무진동 암반 파쇄기,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등 리모델링과 관련된 다양한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K 역시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 첫 진출에 성공했다. 전국 상당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수주 및 시공한 경험과 함께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 여기에 자산 총액 270조원의 막강한 자금력과 그룹 내 176개 계열사, SK텔레콤·SK하이닉스·SK매직 등 첨단기술력도 갖췄다.

THE S 사업단 관계자는 “쌍용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각사가 갖춘 기술력과 브랜드파워를 통해 부개주공3단지를 리모델링 후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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