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두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6월 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6일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두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6월 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올 하반기로의 전환을 앞두고 수주 실적 상위 TOP3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의 수주 릴레이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도마·변동5구역과 이문4구역 등 굵직한 사업장들에서 시공권 확보가 유력한 상황으로, 실적 5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GS건설과 손을 잡고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에서 두산건설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각각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두산건설 외에도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21곳의 건설사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주실적 1·2위 건설사가 서로 손을 잡으면서 당초 예상됐던 박빙승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상 브랜드파워 등의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내달 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마·변동5구역은 서구 도마동 85-1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5만7,572㎡에 달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2,87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예상 공사비만 7,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사업 일대 조감도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사업 일대 조감도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에서도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해지고 있다. 지난 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는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앞서 1차 입찰은 롯데건설의 단독 참여로 자동 유찰됐다. 두 번의 유찰로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및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구역은 구역면적이 14만9,690㎡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5~지상40층 높이의 아파트 3,6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돈암6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돈암6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돈암6구역의 시공권 확보에도 바짝 다가섰다. 지난 3월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는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이곳 1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롯데건설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총회는 이달 28일 예정됐다.

돈암6구역은 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7,050㎡이다. 조합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88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공사비는 약 9,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