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이달에만 총 3곳의 가로주택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소규모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총 8곳의 소규모정비사업장에서 6,000억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먼저 DL건설은 이달 부산에서 수주 포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DL건설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 29-17번지 일대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는 약 705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 29-27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7,691.67㎡다. 향후 용적률 340.11%를 적용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24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시행자는 하나자산신탁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4호선 명장역과 충렬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안락초, 명장초, 학산여중, 금정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지난 14일 DL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에 위치한 중화2-1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에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285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조감도=DL건설 제공]
지난 14일 DL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에 위치한 중화2-1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에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285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조감도=DL건설 제공]

이어 14일 서울 중랑구 중화역2-1구역 가로주택과 부산 금정구 구서동 금화·산호·삼산 소규모재건축 등 두 곳의 사업장에서 동시에 시공권을 따냈다.

이 가운데 중화역2-1구역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960.59㎡이다. 조합은 지하2~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285가구 등을 짓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비는 약 642억원 규모다.

이 구역도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7호선 중화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묵동초, 중랑중, 장안중, 중화고 등을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인근에 중랑천이 흐르고 봉화산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DL건설은 이 일대에서 브랜드타운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서울 동북권 다수의 가로주택 수주에 성공했고, 이 기세를 몰아 주변으로 수주영역을 확대해 일대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DL건설은 지난해 석관1-3구역 등의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중화역2-1역시 이번에 DL건설이 수주했고, 연접한 주변구역 역시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같은날 DL건설은 부산 금정구 금화,산호,삼산의 소규모재건축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금정구 구서동 194-2번지 외 3필지 일대로,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278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DL건설 제공]
같은날 DL건설은 부산 금정구 금화,산호,삼산의 소규모재건축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금정구 구서동 194-2번지 외 3필지 일대로,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278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DL건설 제공]

이와 함께 같은날 부산 금정구 금화·산호·삼산의 소규모재건축사업 시공권도 거머쥐었다. 이 사업은 금정구 구서동 194-2번지 외 3필지 일대로 구역면적 8,401.2㎡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소규모재건축사업으로 지하3~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27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진다. 공사비는 약 765억원 수준이다.

이곳은 지하철1호선 두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통한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구서초, 두실초, 구서여중, 남산중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DL건설은 올 상반기 소규모정비사업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 사업장은 총 8곳으로 누적액만 6,24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전북 전주시 금암동 708-3번지 일원 세원아파트 가로주택, 부산 수영구 광안동 373블록 가로주택, 연제구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서울 중랑구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 성북구 종암동 112번지 일대 가로주택 등이 꼽힌다.

DL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전국 상당수 정비사업장들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쌓아오고 있는 사업 추진 경험과 설계 및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꾸준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염원인 ‘살기 좋은 주택’을 짓는다는 목표로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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