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건축개요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건축개요 [자료=서울시 제공]

숙대입구역 인근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이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첫 사례다.

시는 지난 10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청파1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청파1구역은 지난 2004년 ‘201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곳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숙명여대를 비롯한 초·중·고가 밀집해 있는 등 우수한 교통 및 교육 여건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도로와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낙후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하지만 이번 심의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 청파1구역은 면적이 3만2,390.4㎡다. 앞으로 건폐율 25.72% 및 용적률 249.98%를 적용해 지하3~지상25층 아파트 7개동 696세대(임대 117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60㎡ 미만 422세대(임대 113세대 포함) △60~85㎡ 이하 182세대(임대 4세대 포함) △85㎡ 초과 92세대 등이다.

또 주변 저층 주거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공영주차장(133대)을 신설하고 상부에는 조경 및 휴게 공간을 배치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배후 주거지를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는 한편 경계부는 전면공지를 활용해 녹지나 보행 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청파1구역은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파2구역(가칭)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임인구 주거정비과장은 “용산구 청파1구역은 2015년 이후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신규 지정의 첫 사례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내 노후한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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