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건 로고 [사진=㈜혜건]
㈜혜건의 비대면 스케줄 예약시스템 [사진=㈜혜건]
㈜혜건의 비대면 스케줄 예약시스템 [사진=㈜혜건]

세상은 빠르게 디지털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사업과 디지털의 접목은 더디기만 하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홈페이지와 전자조달시스템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디지털 정비사업으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비대면 예약시스템과 전자투표시스템 등 IT분야는 물론 건축마감재PM 업무를 대행하는 ㈜혜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선 혜건은 정비사업 비대면 스케줄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일선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정비사업 비대면 스케줄 예약시스템은 말 그대로 조합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방문일자와 시간 등의 스케줄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조합이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한다고 가정해보자. 일반적으로 조합에서는 법령에 따라 30~60일간 분양신청 접수를 받는다. 길게는 2개월 이상 진행하는 만큼 접수기간에 여유가 있지만, 실상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분양신청접수 시작일에 조합원이 급격하게 몰리고, 상당기간 동안은 분양신청 접수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또 분양신청 접수 마감이 다가오면 조합원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특정기간에 조합원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병목현상’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혜건의 정비사업 비대면 스케줄 예약시스템이 진가를 발휘한다. 조합원들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방문하면 곧바로 분양신청 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예약한 후 병원을 방문하면 대기시간이 없이 곧바로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약시스템은 필수에 가깝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양신청이나 분양계약 접수, 이주비 접수, 모델하우스 방문, 감정평가, 입주자 사전점검 등의 절차를 이행할 경우 조합원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조합원들이 길게는 몇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만큼 시간·경제적인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대규모 감염사태도 우려된다.

하지만 예약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방문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만큼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코로나 감염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집합금지 등으로 조합원이 직접 참여하는 총회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전자투표 시스템도 개발해놓은 상태다. 조합에 등록된 조합원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하면 몇 번의 터치만으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혜건은 조합이 직접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는 ‘건축마감재PM’ 업무도 진행한다. 정비사업은 결국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의 가치는 마감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혜건은 건축자재에 대한 객관적인 시장조사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조합과 조합원이 원하는 맞춤형 마감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수입주방가구와 위생도기·수전, 세라믹 아트월, 창호, 중문, 시스템에어컨 등에 이르는 사실상 모든 마감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공자가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마감재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마감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혜건의 옵션 공동구매 컨설팅 품목 
㈜혜건의 옵션 공동구매 컨설팅 품목 

또 필수 건축자재를 제외한 개별적인 선택 제품인 옵션 품목을 공동구매하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유통 마진의 거품을 빼서 합리적인 가격에 옵션품목을 설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것이다.

㈜혜건의 파트너사 
㈜혜건의 파트너사 

혜건이 우수한 제품을 실속있는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독일 주방가구 업체인 노빌리아와 해커, 새시업체인 LG하우시스와 이건창호, 미국 위생도기 콜러, LG전자, 삼성전자, SK매직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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