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롯데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741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봉천1-1구역 조감도]
지난 17일 롯데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741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봉천1-1구역 조감도]

롯데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1-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봉천1-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신림동 런던웨딩프라자에서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뽑았다.

롯데건설은 외관과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특화계획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커튼월룩과 5개층 높이의 자이언트 게이트를 설치해 관악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도 최고 시설들로 설치하면서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은 복층형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사우나, 프리미엄 독서실, 북카페, 공유주방, 어린이집, 키즈플레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등으로 구성됐다.

또 1km 길이의 단지 산책로를 만들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단차극복을 위한 야외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입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단지 외부고객 유입이 가능한 연도형 상가를 건립해 미분양우려도 해소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봉천1-1구역은 봉천동 728-57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3만5,613.8㎡이다.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741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총 공사비는 2,416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먼저 지하철2호선 신림역과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내달 개통 예정인 신림선 당곡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당곡초, 당곡중, 당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보라매병원, 주민센터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한편, 봉천1-1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 지정을 거쳐 2019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2021년 11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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