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 재건축 [투시도=한주경DB]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 재건축 [투시도=한주경DB]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이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동행을 계속한다.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성수)은 지난 7일 조합정기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체결의 건을 결의했다.

미아4구역은 지난해 10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광주 사고 이후 일부 조합원들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조합은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시 말해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시공자 계약체결의 건을 두고 찬성하는 경우는 시공자 선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반대하는 경우 선정을 취소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날 총회에서는 전제 조합원 226명 중 2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34명의 찬성을 얻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반대는 76명이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자와 계약체결이 완료돼야 다음 절차인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 수립, 이주·철거 등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총회가 조합의 향후 일정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총회였다”며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결의가 이뤄진만큼 향후 사업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합은 안전 대책을 위한 추가 사항도 공사도급 계약서에 추가했는데 구체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새롭게 강화된 안전 시스템 적용 △하도급 업체의 철저한 관리로 불법 하도급 방지 △부실시공으로 발생한 보상 및 배상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 30년 보장 등이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계약체결의 건 외에도 △2022년도 조합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의결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도 통과됐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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