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기도 오산에 대규모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성, 평택 등에 비해 저평가 받던 오산 주택시장이 서울 및 경기 남부권 주요도시의 집값이 크게 올라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것이다.

2022년 오산시 분양(예정)단지 현황 [표=홍영주 기자]
2022년 오산시 분양(예정)단지 현황 [표=홍영주 기자]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오산시에는 총 12개 단지 6,7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작년에 총 4개 단지 1,80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사진=㈜한양]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사진=㈜한양]

특히 상반기에 물량이 집중돼 있는데 상반기 중 총 3개 단지 5,01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올해 오산시의 분양 물량의 74.4%로 이달에는 ㈜한양이 서동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이 127가구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서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가 438가구, ‘호반써밋 그랜빌 2차’가 897가구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라인건설, 금강주택 등이 총 6개 단지 3,5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3개 단지 총 1,718가구가 공급된다.

세교지구 일대에 물량이 몰려있는데 라온건설이 고현동에 분양 중인 438가구와 유탑건설이 하반기 원동에 공급 예정인 321가구를 제외하면, 올해 분양하는 총 12개 단지 중 10개 단지 5,976가구가 서동, 청학동, 세교동 등 세교지구 일대에 공급된다.

2021년 오산시 분양아파트 청약성적 [표=홍영주 기자]
2021년 오산시 분양아파트 청약성적 [표=홍영주 기자]

지난해 오산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평균 59.6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지난해 수도권(서울 제외)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오산세교중흥s클래스에듀하이’를 포함해 지난해 공급된 4개 단지 모두 청약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같은 강세는 12·16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일부 지역의 추가 규제를 논의함에 따라 수요자들이 오산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더불어 오산시는 세교지구 개발을 필두로 분당선 오산-기흥구간 연장(예정), GTX-A(예정) 등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세교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택지지구와 구도심에서도 개발이 추진되며 여전히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광역 교통망이 더 좋아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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