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광주 아파트 사고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광주 아파트 사고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생한 광주 아파트 건설사고와 관련해 전국 건설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건설사고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건설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비 1억원 이상 건설현장은 총 4만5,729개소로 공공현장이 2만245곳, 민간현장이 2만5,484개소다.

이번 회의결과에 따라 공공현장 중 국토부 소관시설인 도로, 철도, 공항, 지하철, 주택건설현장 4,309개소는 오는 21일까지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발주청이 소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민간현장인 2만5,484개소의 경우 각 현장의 시공사와 감리자가 자체적으로 점검을 실시한 이후 오는 24일 이후부터 인허가기관이 소관 주요 현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공공·민간 고층건축현장 1,105개소는 발주청·인허가기관과 협의해 국토부가 점검실적을 관리한다. 또 1월 24일부터는 지방국토관리청의 직접 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건설사고대응본부는 사고현장의 실종자 수색지원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잔존벽체 보강과 타워크레인 해체방안 등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번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광주광역시 등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수습과 관련해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과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잔여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방안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사고 발생 후 긴급 안전점검 및 안전 수색구역 결정, 구조대원 수색작업 등의 현장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현장의 불안전 구조물 모니터링과 지지·해체 방법, 중장비 활용에 필요한 구조 안전성 검토 등의 기술적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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