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지난해에 이어 뜨거웠던 시공자 선정 열기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상당수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대부분 알짜배기 사업장들이 위치한 서울지역으로 이미 경쟁구도가 확정됐거나 건설사들이 입찰참여를 적극 검토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표=홍영주 기자]
시공자 선정 임박한 주요 사업장 [표=홍영주 기자]

먼저 서울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둔 주요 사업장은(2022.01.11. 기준)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과 동작구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등이다.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일대 조감도 [제공=서울시클린업시스템]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일대 조감도 [제공=서울시클린업시스템]

시공권 확보 경쟁 구도가 가장 먼저 확정된 곳은 불광5구역이다. 이 구역은 지난 6일 입찰마감 결과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조합은 내달 1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24층 높이의 아파트 32개동 총 2,387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17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2월 22일이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17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2월 22일이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노량진3구역에서도 건설사들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 일대는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이 가까워 트리플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상당수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 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건설, 한양, 금성백조주택, 코오롱글로벌,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우미건설, 동부건설, 아이에스동서, 태영건설 등 17개사가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내달 22일이다. 향후 용적률 241.26%를 적용해 아파트 1,000여가구를 건립한다.

흑석2구역 일대 전경
흑석2구역 일대 전경

인근 공공재개발 1호 사업장인 흑석2구역도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에 나섰다.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10일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건설사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참여는 불허했다. 이달 19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4월 19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1,216가구 등이 지어진다.

지난 9일 서울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5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지난 9일 서울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5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강북권에서는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1,037가구 규모를 짓는 미아3구역이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설에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동부건설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일대 [사진=이호준 기자]

한강맨션의 경우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GS건설 선정이 유력하다. 앞서 1·2차 입찰에는 모두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이달 1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수의계약으로 GS건설을 선정할 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441가구 규모가 들어선다.

지난 24일 경기 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늦어도 내년 2월초 안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24일 경기 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늦어도 내년 2월초 안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권에서도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대형사들간에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이 단지는 지난달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조합은 늦어도 2월 초에는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양 현대아파트는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33 일대로 구역면적이 6만2,557㎡이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32층 높이의 아파트 15개동 총 1,305가구 등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