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2022년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이 0.02% 올랐다. 하지만 7주 연속 상승폭은 줄었고 2020년 5월 29일 0.01% 이후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DSR 2단계 조기 도입 등 금융 규제가 이어지면서 거래 시장은 더 위축됐다. 작년 아파트 매매 상승폭이 컸던 지역 중심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와 서대문구 아파트값이 금주 떨어지면서 절반 이상이나 되는 16곳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 계속되는 거래 위축 상황속에서 신도시 아파트값도 영향을 받았다. 작년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던 동탄 신도시는 0.08% 떨어졌고 수도권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와 계약 갱신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었다. 특히 서울은 7곳이 떨어져 상승한 지역 5곳보다 하락한 지역이 더 많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7%,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매수심리·거래활동 위축 현상이 새해에도 계속 된다”며 “서울은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고 보합 또는 하락 지역이 늘고 수도권 신도시는 하락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보합 전환이 임박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DSR 2단계 조기 도입과 금리 추가 인상(예고) 등 금융당국의 ‘돈줄 옥죄기’가 이어져 매수 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면서도 “새 임대차2법인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2년차가 올해 7월에 돌아오고 대선 후보들의 세금 완화 정책과 공급 대책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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