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4일 신림1구여겨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4일 신림1구여겨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추가 선정된 강북구 미아4-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방문에 이어 두번째 소통 행정이다.

시는 오 시장이 13일 오후 2시 미아4-1구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화인빌라 옥상에서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이후 주변을 직접 걸으면서 점검할 예정이다.

미아4-1구역은 대부분 2층 이하이고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2.8%를 차지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지난 2009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간 이견 등 문제로 10년 넘게 사업이 정체돼 왔다. 그러다 작년 4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주민들이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요청해 지난 10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현재 서울시와 협의하며 정비계획을 변경 중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신속통합기획을 추가 적용할 9개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발표한 바 있다. 미아4-1구역을 비롯해 △신당동 236-100일대 △신정동 1152일대 △구로 우신빌라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송파 장미1·2·3차 △송파 한양2차 △고덕 현대 등이다. 이에 따라 기존 11곳에 더해 총 20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적용 중이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서포터가 돼 정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오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재개발을 정상화하기 위해 본격 도입됐다. 수권소위원회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한다든지, 제각각 시행되던 환경·교통 및 건축 심의를 한 번에 통합 심의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구역지정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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