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4-1-3구역, 학교 일조권 해결… 5년 만에 재개발 추진

서울 관악구 봉천4-1-3구역이 구역 내 초등학교의 일조권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재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지난 15일 개최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봉천4-1-3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봉천동 480번지 일대로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은 지난 2008년부터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2016년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구암초의 일조권을 방해한다는 교육환경보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5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최고 28층 높이로 921가구(임대 174가구 포함)를 건설할 예정이다. 도계위는 구암초와 소공원의 일조권을 위해 소공원의 위치를 구암초 앞쪽으로 옮기고, 공원과 인접한 동의 층수도 하향 조정했다.

또 소공원 하부에 건설될 예정이었던 공영주차장도 학생들의 안전과 인근 시장 이용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이동키로 했다. 더불어 단지 내 들어설 예정이었던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의 위치를 조정하고, 보행동선과 차량진입로 등도 재검토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