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사창제2공구B블럭이 임시총회를 열고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했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456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5일 사창제2공구B블럭이 임시총회를 열고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했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456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충북 청주시 사창제2공구B블럭이 관리처분계획을 의결하는 등 막바지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창제2공구B블럭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은창)은 지난 5일 단지 인근 주성아파트 9동 주차장에서 관리처분계획수립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먼저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의 건에 따르면 추정 비례율은 약 90.49%로 산정됐다. 조합이 추산한 분양 총수입은 약 1,713억5,705만원으로, 추정 사업비는 약 1,526억4,547만원이다. 또 분양대상자별 종전자산 총액은 약 206억7,828만원으로 평가됐다.

설계개요를 살펴보면 사창제2공구B블럭은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270-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2,437㎡이다. 여기에 용적률 271.51%, 건폐율 23.72%를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32층 높이의 아파트 4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와 함께 조합장, 감사, 이사 선출을 위한 안건도 각각 상정됐다. 각 안건은 임기가 만료된 집행부를 재정비하겠다는 게 골자다. 개표 결과 재건축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었던 이은창 조합장이 업무를 지속해서 수행하게 됐다. 이 외에도 감사와 이사 등 집행부 재정비를 마쳤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1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건, 정비사업비 변경안 승인의 건, 조합정관 변경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등이 상정돼 가결됐다. 다만, 분양 미신청자 추가 분양에 대한 찬반의 건은 부결됐다. 이 안건은 현금청산대상자 일부가 지속적으로 분양신청을 요구하면서 총회에서 조합원 의견을 묻겠다는 취지다. 개표 결과 현금청산대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분양신청을 받을 경우 사업성 하락을 우려한 조합원들의 반대로 인해 해당 안건은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사창제2공구B블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후 2010년 조합설립인가,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은 태영건설이 맡았다. 이곳은 창신초, 청주중양여고, 충북대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주변에 사창시장과 대형마트, 새마을금고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