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구 북구 노원2동의 재개발사업 새로운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1,558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노원2동 재개발사업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23일 대구 북구 노원2동의 재개발사업 새로운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1,558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노원2동 재개발사업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대구 북구 노원2동이 일성건설·우미건설과 결별한 후 재개발사업 시공을 책임질 새로운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을 낙점했다.

노원2동 재개발조합(조합장 허기영)은 지난 23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지하 2층 CGV에서 전체 조합원 424명 중 347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시공자는 조합원 대다수의 선택을 받은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네이밍을 ‘더샵 엘리체(ELRICHE)’로 제안했다. 이는 유일무이함을 뜻하는 EL과 프랑스어로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RICHE의 합성어다. 노원2동 재개발을 통해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는 포스코건설의 의지가 담겼다.

외관과 커뮤니티시설 등의 부문에서도 차별화된 특화계획을 제시하면서 조합원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크리스탈 월 디자인과 고품격 커튼월룩 등을 적용한다. 또 상층부에 시내를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가든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했다. 단지 중심부에는 입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축구장 약 2배 크기의 대형 중앙광장도 만든다. 이 외에도 세대 내 싱크대에서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아이템들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노원2동은 북구 노원동2가 31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6만8,381㎡이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30층 높이의 아파트 1,55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주변에 지하철3호선 원대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침산초, 침산중, 경상여고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 금호강이 흐르고 금호강 바람소리길, 하중도 유채꽃단지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사가 갖춘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을 노원2동 재개발사업에 적용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살린 명품 아파트 건립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구역은 당초 일성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트루린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지만, 지난 5월 계약을 해지했다. 집행부는 트루린사업단과 공사비 증액 등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업무지원이 미흡하다는 점 등을 계약 해지사유로 꼽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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