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공공지원 리모델링단지로 선정된 경기 성남시 한솔마을6단지 [사진=성남시 제공]
7번째 공공지원 리모델링단지로 선정된 경기 성남시 한솔마을6단지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한솔마을6단지가 7번째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로 선정됐다. 시는 최근 리모델링 자문단회의를 열고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공모를 신청한 3곳의 주민동의율과 소형주택비율, 주차대수 등을 종합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난 1995년 준공된 한솔마을6단지는 15~25층 아파트 12개동 1,039세대로 구성돼 있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37.67~58.71㎡의 소규모 단지다. 특히 주차 공간이 세대당 0.42대에 불과해 주거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일단 시는 한솔마을6단지 입주자를 대상으로 오는 11~12월 중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구분소유자 명부 작성 및 홍보 우편물 발송 등의 업무도 지원하게 된다.

리모델링에 관한 동의율이 단지 전체와 각 동 전체 소유자의 50% 및 의결권의 50%를 넘기면 본격적인 조합설립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안전진단이나 안전성 검토에 드는 비용 등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이번 한솔마을6단지까지 모두 7곳 단지의 리모델링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앞서 선정한 단지는 △정자동 한솔마을주공5단지(1,156세대) △구미동 무지개마을4단지(563세대)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770세대)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1,006세대) △야탑동 매화마을1단지(562세대) △야탑동 매화마을2단지(1,185세대)다. 이 가운데 한솔마을5단지와 무지개마을4단지는 수평·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지난 2월과 4월 각각 승인된 상태다.

아울러 시는 리모델링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현재 520억원인 기금을 오는 2023년까지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아주대학교 연구단이 구축한 ‘리모델링 공공컨설팅 지원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시스템은 리모델링 대상 단지의 사업성을 3~4주 만에 분석해 리모델링 초기 단계 때 입주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한편 현재 성남지역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단지는 247곳 단지(12만1,032세대)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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