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이달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고강도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관리 이행력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먼저 10월 이후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현장은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발주청 등이 합동으로 투입 인력과 기간을 대폭 늘려 고강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시 발견된 안전부실 사항은 조치결과의 사진과 영상 등을 정기적으로 제출토록 해 최대 3개월간 관리하고 미제출 현장은 재점검을 실시한다.

사고 비중이 높은 추락사고와 최근 급증한 깔림사고 예방을 위해 고소작업차, 작업발판을 사용하는 고소작업 공종과 붕괴‧전도 위험이 높은 가시설, 크레인 등을 사용하는 공종도 중점 점검한다.

올초부터 추진해 온 건설현장 점검물량도 확대한다. 올해 건설현장 점검량은 1만9,850개소로 작년 6,212개소보다 약 3배 이상 늘었다.

건설안전 정보 공유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설현장 관리자에게 전송 중인 사고사례 문자는 전송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카드뉴스 형식도 도입한다. 문자 수신을 원하는 관리자는 건설안전 종합정보망(csi.go.kr)에 가입한 후 문자 수신에 동의하면 된다.

현장 근로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안 받는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건설안전 365’ 카카오톡 채널도 개설한다. 여기서 다양한 건설안전 관련 정보 및 현장 중점 점검사항 등 안전정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매월 사고공유 웨비나(Webinar)도 추진해 사고사진을 포함한 월간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사고유형별 사고예방 및 관리개선방안 등을 알릴 계획이다.

국토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공사 참여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통한 안전문화와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이행력 강화방안이 향후 지속 개선·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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