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159-29번지 빈집활용사업(왼쪽)과 미아동 791-1624번지 빈집활용사업 [사진=SH공사 제공]
미아동 159-29번지 빈집활용사업(왼쪽)과 미아동 791-1624번지 빈집활용사업 [사진=SH공사 제공]

SH공사가 빈집활용사업으로 올해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수상했다. SH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에서 미아동 159-29 빈집활용사업과 미아동 791-1614 빈집활용사업이 각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 표창)과 특별상(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보급하는 데 헌신하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에 주어진다. 공공건축과 혁신행정, 국민참여 등 3개 부문에서 우수한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SH공사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등으로 정비·활용하는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의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거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도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빈집을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남기봉건축사사무소 남기봉 건축가, 이한건축사사무소 이호석, 한보영 건축가, 이로재건축사사무소에 승효상 건축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존 빈집이 동네에 적응해온 환경과 질서를 존중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방식으로 접근했다.

아울러 주거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빈집을 건축설계 및 시공하는데 있어 지역 시민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사업지 주거환경 및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허물어져 가는 높은 담장을 없애고 막다른 골목길의 숨통을 틔우는 등의 노력을 한 부분이 호평을 받았다.

양용택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은 “빈집 프로젝트를 통한 미아동 일대 빈집 활용 사업은 낙후된 빈집을 재생산한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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