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디에이치자이개포 [사진=현대건설·GS건설 제공]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디에이치자이개포 [사진=현대건설·GS건설 제공]

하이엔드 브랜드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실제 입주하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 초기 연간 1~2곳에 불구했던 입주 단지가 올해에는 5곳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입주를 진행하는 아파트는 총 5곳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848가구) △디에이치포레센트 등 3곳에서 입주한다. DL이앤씨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 롯데건설은 르엘대치(273가구)의 입주를 진행한다. 5곳 모두 강남이거나 강남에 근접한 지역인 만큼 교통환경과 주요 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들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브랜드 프리미엄을 반영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중적인 브랜드 대비 단지 내 자재와 조경, 커뮤니티, 보안, 첨단시스템, 평면과 인테리어 등에서 높은 차별성을 부여하는 만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크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의류, 가방, 전자제품, 자동차 위주로 판매되는 명품(하이엔드) 브랜드를 주거 단지에도 도입됐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에 고소득층의 수요가 쏠리는 현상처럼 결국 하이엔드 브랜드가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이엔드 브랜드 입주단지 [자료=부동산114 제공]
올 하이엔드 브랜드 입주단지 [자료=부동산114 제공]

먼저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 일대에서 ‘디에이치자이개포’ 입주를 9월까지 진행한다. 지하4~지상35층 15개동 전용면적 59~176㎡ 총 1,996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SRT 수서역 이용도 편리하다. 아울러 영동대로와 양재대로,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 진출입도 쉽다. 학군도 뛰어나다. 일원초, 영희초, 양전초, 중동중, 개원중, 중동고, 경기여고, 개포고 등이 인접하는 강남8학군에 해당하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한다. 1,996가구의 대규모 단지 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짐, 사우나, 독서실 등이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번지 일대에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입주를 1월부터 진행했다. 지하2~지상49층 2개동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로 구성된다. 2017년 분양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3.3㎡ 당 4,750만원)를 기록했던 곳으로 분당선 서울숲역과 지하철2호선 뚝섬역 역세권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인근에 서울숲과 한강이 위치해 거실에서 바라보는 조망권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77번지 일대에서 ‘르엘대치’의 입주를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지하3~지상15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35~115㎡ 총 273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2호선 삼성역이 가까워 코엑스몰와 현대백화점 내에 위치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사교육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 학원가에 바로 인접하며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 휘문고교 등이 근접한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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