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이 한솔마을5단지를 비롯한 6개 리모델링 조합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시장이 한솔마을5단지를 비롯한 6개 리모델링 조합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경기 성남시가 활성화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시는 내년 1월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장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한솔마을5단지를 비롯한 무지개마을4단지, 느티마을3·4단지, 매화마을1·2단지 등 6개 리모델링조합장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리모델링 지원센터 설치계획 등을 공유하고 안전진단 용역 착수, 조합사업비 융자 지원,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 등 공공지원단지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원활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감면 등 법령 정비는 물론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리모델링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은수미 시장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 감면 법령 개정 등 리모델링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 중”이라면서 “내년 1월 시청 내에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해 리모델링에 관한 주민 홍보, 관련 제도 개선, 단지별 컨설팅 등 현장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후 공동주택 정비를 위해 지난 2013년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바 있다. 리모델링 기금은 매년 일정액을 편성해 현재까지 126억여원을 지원했고 현재 546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2014년부터 공공지원단지를 선정하고 이들 단지에 대해 주민설명회,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지원 용역비, 기본설계 비용,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비용, 조합사업비 융자지원 등을 하고 있다. 내달엔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 1곳을 추가 선정해 지원한다. 현재 성남지역에는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이 247곳 단지(12만1032가구)에 이른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