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 81번지 일대 재개발 주민의견조사 결과 [공고문=마포구]
염리동 81번지 일대 재개발 주민의견조사 결과 [공고문=마포구]

서울 마포구 염리5구역이 지난 2015년 정비구역이 해제된 이후 약 6년 만에 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구는 지난 17일 염리동 81번지 일대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관련 사전타당성검토 주민의견조사 결과를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전체 토지등소유자 1,004명 중 811명이 참석한 주민의견조사에서 찬성 733명(73%), 반대 30명(3%), 무효 48명(4.8%), 미제출 193명(19.2%)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구는 주민의견조사 종료일 기준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이 참여했으며, 찬성 50% 이상·반대 25% 미만의 기준을 충족해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염리동 81번지 일대는 지난 2003년 아현뉴타운지구가 지정된 이후 2010년 염리5구역이란 명칭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정비구역 해제에 이어 2017년 촉진지구도 해제되면서 재개발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2019년 주민들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주민의견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주민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염리동 81번지 일대는 총 737개 필지 7만9,085㎡가 대상지다. 현재 구역 내 건축물 499호 중 372호(82.9%)가 노후건축물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건축계획상 대지면적 5만5,764.7㎡에 건폐율 24.12%, 용적률 256.81%(정비계획용적률 263.9% 이하)를 적용해 지하3~지상35층 높이로 1,337가구(임대주택 201가구 포함)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구역은 대흥역과 공덕역에 인접한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용강초를 비롯해 서울여중·고, 동도중, 서울디자인고, 숭문중·고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서강대학교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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