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국토교통부]
[그래픽=국토교통부]

정부가 청년·신혼부부 등 무자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거주한 후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6일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누구나집은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수도권 6개 사업지구(3개 지역)를 발표한 이후 국토부와 구체적인 사업방식을 논의해 마련한 주택공급방안이다. 구체적인 대상지는 화성능동과 의왕초평, 인천검단 4곳이다.

누구나주택은 품질 좋은 주택을 주변 시세에 비해 85~9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특히 임대종료 후 사전에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11월 중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집 택지공모 사업지 개요 [그래픽=홍영주 기자]
누구나집 택지공모 사업지 개요 [그래픽=홍영주 기자]

▲화성능동, 동탄1 신도시 인접한 4만7,747㎡ 면적에 899가구 공급 예정


우선 화성능동 사업지구는 총 4만7,747㎡의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8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1 신도시 서측에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이 약 700m 거리에 근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서동탄역은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추가로 연결될 예정이다. 또 SRT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다.

 

▲의왕초평, 의왕테크노파크 등 직주근접형 공동주택 951가구 건립


의왕초평은 의왕역 서측에 위치한 4만5,695㎡ 규모의 사업지로 85㎡ 이하의 공동주택 951가구를 공급한다. 의왕역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의왕초평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포중앙고와 부곡중앙중, 부곡중앙초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 더불어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와 군포첨단 산업단지, 현대로템 등의 기업이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검단, LH·iH 공모로 4개 사업지에 4,200여가구 공급 계획


인천검단에서는 총 4개 사업지 21만9,526㎡ 면적에 총 4,225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되는 주택의 규모는 전용면적 60㎡이하와 60~85㎡ 이하로 구성된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와 인천공항 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이 2024년 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인천 도심으로의 접근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사업대상지와 인접한 지역에 유치원과 초교, 중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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