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안산시 팔곡일동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66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7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안산시 팔곡일동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66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안산시 팔곡일동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에 특화설계를 적용한 명품 아파트 단지 조성을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고품격 명품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 전체동 필로티, 내부 평면 등에 대한 특화계획을 제안했다. 또 기본 이주비 LTV 50%와는 별도로 회사 보유 자금을 활용해 추가 이주비 30%에 대한 이자비용 지원도 약속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도 줄여준다. 분담금의 경우 계약금 10%를 내면 나머지 90%는 입주시 납부토록 제안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팔곡일동1구역은 상록구 팔곡일동 264-5번지 일대로 재건축사업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66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약 1,418억원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합 집행부를 도와 사업 속도내기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4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지하철4호선 반월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주변에 반월초등학교, 창촌초등학교, 경기모바일고등학교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한편, 이번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누적 수주액은 약 1조183억원을 넘겼다. 올해 수주한 대표적인 정비사업장은 경기 장암5구역과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등이다. 리모델링으로도 수주 영역을 넓히면서 현재까지 경기 철산한신아파트와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서울 가락쌍용1차아파트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이 외에도 경기 수원 벽산풍림아파트와 서울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용산 한가람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지난해 기록했던 누적 수주액 총 1조 4,207억원을 무난하게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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