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동 297-28번지 자율주택정비사업 [사진=LH 제공]
서울 중랑구 면목동 297-28번지 자율주택정비사업 [사진=LH 제공]

LH 참여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297-28번지 일대에 부족한 마을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 곳은 2·4대책에 따라 올 4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현재 LH 참여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3월까지 7층짜리 공동주택 60세대가 지어질 예정으로, LH가 매입해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제는 밀집된 저층 주택과 협소한 도로 때문에 교통 체증과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민들도 가장 필요한 공공시설로 주차장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을 신청한 것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마을주차장 조성사업 협약식 [사진=LH 제공]
서울 중랑구 면목동 마을주차장 조성사업 협약식 [사진=LH 제공]

그 결과 LH는 지난달 20일 주민합의체 및 구청과 함께 ‘면목동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은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공영주차장이 복합 개발되는 최초 사례다.

마을주차장 조성계획에 따르면 주차장은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공동주택과 연계해 건물 저층부에 설치된다. 지하1·2층에 연면적 1,810㎡ 규모로 총 48면으로 설치되며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주차장 조성을 위해 주민합의체는 토지를 제공하고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수행한다. 또 주차장을 포함한 건축물 건립을 위해 시공자를 선정하고 건물공사 등을 총괄한다.

LH는 완공된 건축물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며 마을주차장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한다. 구청은 마을주차장을 매입해 공영 주차장으로 운영하며 각종 인·허가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한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조성되는 마을주차장이 지역 주차난 해소와 주민 편의성 증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도심 내 주택 공급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함께 추진하는 임대주택 건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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