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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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이어 리모델링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15년 이상된 노후 공동주택의 원활한 리모델링을 위해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간소화와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앞서 시는 지난 4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모델링 기본계획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용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8월에 발주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이후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인한 도시과밀, 이주수요 집중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것으로 주택법 제71조에 따른 법정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목표 및 기본방향 제시 △도시기본계획 등 관련 계획 및 부산광역시의 특성 등 검토△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현황조사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예측 및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에의 영향 검토 △일시집중 방지 등을 위한 단계별 리모델링 시행방안 마련 △리모델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이 담기게 된다.

아울러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은 물론 리모델링 정책 및 기술향상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하기 위해 부산시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재 부산지역 내 15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비율이 전체의 62% 이상을 차지하고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만큼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며 “주거 안정과 주거환경 개선, 부동산 불안 해소, 불안정한 심리 안정화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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