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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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는 기업분할 여파로 5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그래픽=홍영주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그래픽=홍영주 기자]
21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사 현황(토목건축) [표=홍영주 기자]
21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사 현황(토목건축) [표=홍영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약 22조5,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 차지했고, GS건설이 한 계단 올라 ‘빅3’에 들어섰다.

반면 DL이앤씨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급하락하면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이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함에 따른 발생한 일시적으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DL이앤씨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4위~8위였던 건설사들은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 10위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 GS건설에 이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 등의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DL건설과 대방건설, 서희건설, 부영주택 등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한 대림건설이 사명을 바꾼 DL건설은 지난해 17위에서 12위로 올랐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27위에서 무려 12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15위를 기록했다. 서희건설도 10계단 상승하면서 2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41위에 그쳤던 부영주택은 27위로 올라섰다.

다만 반도건설은 지난해 14위에서 20계단이나 떨어지면서 30위권 내에서 밀려났으며, 효성중공업도 지난해 24위에서 33위로 하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 총 7만3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순위를 발표했다. 전체 건설업체 7만7,822개 기업의 약 90%가 평가를 신청한 셈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58조9,382억원으로 지난해(258조1,356억원)보다 약 8,000억원 가량 올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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