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을 중심으로 소규모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조합을 설립한 곳이 총 6곳이고, 조합설립을 준비 중인 곳이 2곳이다. 이들 모두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470세대에서 786세대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제주시의 경우 일반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이도주공과 제원아파트 외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없어 앞으로 소규모재건축사업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소규모 재건축 추진사업(6개소) [그래픽=홍영주 기자]
소규모 재건축 추진사업(6개소) [그래픽=홍영주 기자]

먼저 정한(정원)빌라와 우주빌라는 시공자 선정을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인데 이르면 내달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3층짜리 1개동 25세대 규모의 정한(전원)빌라는 58세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4층짜리 45세대 규모의 우주빌라는 64세대로 늘어나게 된다. 두 곳 모두 시공사는 한진중공업이다.

삼덕연립과 탐라빌라도 DL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건축심의를 받고 올 3월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쳤다.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3층짜리 84세대 규모의 삼덕연립은 96세대로, 3층짜리 78세대의 탐라빌라는 100세대로 변모하게 된다.

5층짜리 90세대 규모의 인제아파트는 지난해 8월 조합을 설립했다. 앞으로 166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60세대 규모의 미림주택도 올 2월 조합을 설립했다. 158세대로 변모하게 된다.

소규모 재건축사업 조합설립 준비 단지(2개소) [그래픽=홍영주 기자]
소규모 재건축사업 조합설립 준비 단지(2개소) [그래픽=홍영주 기자]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중인 곳은 공원·일우·정원빌라(32→52세대)와 노형세기1차(56→72세대)가 있다.

제주시 김형도 주택과장은 “열악한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재건축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재건축사업은 지난 2018년 2월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2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이 추진할 수 있다. 일반 재건축과 달리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생략돼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준공인가를 받은 고려대지연립주택의 경우 소규모주택정비법 제정 이전 추진된 사업으로 일반 재건축에 해당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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