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북아현3구역 사업개요 [제공=서울시]
한남5구역, 북아현3구역 사업개요 [제공=서울시]

서울 재개발 노른자위 입지를 자랑하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5구역과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3구역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는 지난 20일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남5구역, 북아현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심의한 결과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는 뉴타운 재개발 사업지의 전반적인 사업개요 등을 검토하는 절차로 이를 통과해야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이후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한남5구역 일대 조감도 [사진=클린업시스템]
한남5구역 일대 조감도 [사진=클린업시스템]

심의 안건에 따르면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을 기존 223%에서 217.9%로 줄이되 가구 수를 2,359가구(임대 403가구)에서 2,613가구(임대 392가구)로 254가구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로부터 단지 내부에서 녹사평대로로 연결하는 도로폭을 12m에서 15m로 넓히고 도서관 위치 등을 조정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북아현3구역 일대 조감도 [사진=클린업시스템]
북아현3구역 일대 조감도 [사진=클린업시스템]

북아현3구역의 경우 서대문구 북아현 3-66번지 일대를 재개발한다. 기존 용적률을 233.17%에서 252.99%로, 가구 수를 3,633가구(임대 618가구)에서 4,821가구(임대 820가구)로 1,188가구 상향 적용한 방안을 담았다. 시는 이 구역에 언덕과 경사가 많아 대지 높낮이를 재조정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한남5구역은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우수한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수도권 등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서빙고초등학교, 한강중학교, 오산중학교, 오산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학군도 훌륭하다. 근처에 한강이 흐르고 용산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북아현3구역은 지하철2·5호선 충정로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이와 함께 북성초등학교, 한성중학교, 서울중앙여자중학교, 한성고등학교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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