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1-07-28 14: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거여·마천 어디까지 왔나 | 이제 ‘무늬만 강남’ 아니다… 거여·마천, 미니신도시로 탈바꿈
상태바
거여·마천 어디까지 왔나 | 이제 ‘무늬만 강남’ 아니다… 거여·마천, 미니신도시로 탈바꿈
  • 이호준 기자
  • 승인 2021.07.22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 ‘거여·마천뉴타운’ 첫선
출구전략으로 구역 해제 겪기도
주민 대다수 개발 재추진 원해

마천4 시공권에 건설사들 군침
마천3·1구역 조합, 추진위 단계
거여2-1,2-2입주 완료 및 임박
거여·마천 재개발 일대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교통·학군의 중심이자 생활 인프라 으뜸으로 꼽히는 ‘강남3구’에서 유일하게 재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이 있는데, 바로 거여·마천 뉴타운 지구다. 이 일대는 지난 2005년 처음 뉴타운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약 2만 가구 건립을 계획했다. 당초 이 사업은 거여2-1, 2-2, 거여새마을지역, 마천1~4구역, 마천성당지역 등 총 8곳을 재개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1년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내놨고, 출구전략 등으로 마천1·2·성당지역 등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노후화로 인한 불편함이 가중돼 주민들이 정비사업을 재추진하며 마천1구역이 지난해 초 촉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실질적으로 재개발을 마무리 및 진행 중인 지역은 5곳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마천4구역부터, 지난해 각각 조합설립인가와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마천3·1구역이 현재 진행 중인 마천 일대 3곳이다. 또 지난해 입주를 마친 거여2-2구역, 내년 초 입주 예정인 거여2-1구역이 있다. 나머지 3곳 중 마천2구역과 마천성당지역은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됐고, 거여새마을지역은 지난 3월 공공재개발 2차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거여·마천 일대 재개발 진행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거여·마천 일대 재개발 진행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대형건설사 시선 집중된 마천4구역, 내달 시공자 총회… 뒤따르는 3구역은 조합설립, 1구역은 추진위 단계


현시점 가장 업계의 관심이 높은 구역은 마천4구역이다.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는 8월 시공자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등 8곳이 참여해 대형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로 면적은 6만653㎡이다. 여기에 용적률 297.71% 및 건폐율 21.17%를 적용해 지하3~지상33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달 4일 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2023년 관리처분인가를, 2025년에는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천3구역은 마천동 283번지 일대로 면적이 13만3,830㎡에 달하는 두 번째로 큰 사업장이다. 용적률 270.49%, 건폐율 17.79%를 적용한 재개발을 통해 지하2~지상32층 아파트 21개동 2,473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총 분양은 2,052가구, 임대는 421가구로 예정됐다. 최근 서울시와 성내천 복원에 대한 협의 후 관련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천3구역 조합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가 하천 폭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라며 “도시계획업체와 설계업체를 선정해 하천측량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천 작업 완료 후 건축심의를 넘어 내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정기총회를 열고 건축심의를 위한 설계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최대 규모인 마천1구역의 경우 마천동 194-1번지 일대로 14만8,498㎡의 면적을 자랑한다. 여기에 지하3~지상25층 높이의 2,413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조합원 및 일반에 2,018가구를 분양하고, 임대주택은 395가구로 계획했다. 당초 2014년 촉진구역에서 취소됐으나 지난 2020년 1월 촉진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추진위원회를 승인받고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마천1구역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하고 분담금 산출 작업 중”이라며 “창립총회를 올해 안으로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천 일대에 재개발 바통 넘긴 거여 2-1·2구역, 사업 마무리 임박


거여동 일대 재개발 사업은 일찍이 마무리 돼면서 마천 일대에 정비사업 바통을 넘겼다. 가장 먼저 입주를 마친 거여 2-2구역을 따라 2-1구역도 입주가 임박한 상황이다.

가장 먼저 재탄생한 거여 2-2구역은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0년 6월 입주했다.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위치한 6만1,850㎡ 면적을 재개발해 최고 33층 높이의 아파트 12개동 1,199가구로 탈바꿈했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다. 이 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특화설계를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거실과 주방 뿐 아니라 침실까지 일반보다 2배 두꺼운 바닥 차음재를 깔아 층간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하고 방문자, 에너지사용량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했다.

거여 2-1구역은 거여동 181번지 일대로 면적은 9만8,142㎡이다. 재개발을 통해 최고 33층 아파트 17개동 1,945가구가 들어서며, 오는 2022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단지명으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 적용됐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최근 개발한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향상시키는 혼화제를 적용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거여동 재개발 현장에 이번에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적용하고, 간절기 및 동절기 층당 공기 지연을 최소화했다”며 “해당 기술을 적용해 콘크리트 구조체 품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거여·마천뉴타운 일대는 지하철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이 가깝고 수서역 SRT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마천역~복정역~위례신설역을 잇는 위례선 지상 트램도 오는 2023년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길 하나를 두고 인접해 있어 생활환경 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