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21.4∼6월) [그래픽=홍영주 기자]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21.4∼6월) [그래픽=홍영주 기자]

올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축물 붕괴 사고 현장인 광주 학동4구역의 시공자로 9명이 사망했다. 그 뒤로 대우건설 2명, 현대건설 1명 등의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1개사로 20명이 사망했다.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 사고사망자인 9명이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2명, 현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사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물론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분기부터는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까지 포함해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보다 책임있는 현장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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